피노 누아(Pinot Noir)는 프랑스 부르고뉴 대표 레드 품종이다. 레드 와인 애호가들의 대표적인 품종이기도 하다. 피노누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피노누아 유래
피노누아는 부르고뉴 지역에 약 2천년 전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피노 누아는 소나무(Pine tree)와 검정(Noir)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이는 피노 누아의 포도송이 모양이 솔방울과 닮았기 때문이다. 피노 누아 송이는 포도알이 매우 작고 껍질이 얇으며 빽빽하게 자리 잡는다.
피노누아 생산지
피노 누아는 전 세계 서늘한 기후를 지닌 모든 곳에서 재배되지만,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자란 것을 최상으로 여긴다. 이 외 미국 오레곤(Oregon), 카르네로스(Caneros),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남아공의 워커 베이(Walker Bay)와 엘진(Elgin), 뉴질랜드의 마틴보로(Martinborough)에서도 재배되며, 프랑스 상파뉴(Champagne)에서도 생산된다.
품종의 특징
피노 누아의 알코올 농도는 물론 재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레드 와인보다 낮은 편이다.
프랑스와 독일과 같은 서늘한 지역의 와인은 종종 12-13.5%의 알코올을 함유하며, 캘리포니아와 호주와 같은 따뜻한 기후에서 생산된 와인은 13.5-14.5%까지 가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서늘한 곳에서는 포도의 당분이 과하게 생성되지 않아 발효 시 알코올 농도가 높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피노 누아를 논할 때 반드시 언급하는 것이 클론이다. Pinot Noir, Pinot Blanc, Pinot Gris, Pinot Meunier, Pinot Précoce(Frühburgunder) 등 Pinot의 이름을 달고 있는 품종이 많다. 이들은 피노 누아에서 파생된 돌연변이 또는 클론으로 간주된다.
와인의 여왕 피노누아
와인의 여왕을 고르라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피노 누아가 먼저 떠오른다.
글라스에서 피어오르는 딸기, 크랜베리, 라즈베리, 체리의 향을 즐기고 있자면, 마치 향수를 맡는 듯하다. 그리고 숙성이 진행되면, 버섯, 가죽, 시가의 향이 올라오며 복합적이고 농염한 자태를 뽐낸다.
재배 단점
곰팡이, 바이러스, 그리고 여러 질병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피노 누아는 포도밭에서 섬세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일찍 싹이 트기 때문에 봄 서리에 상시 노출되며, 얇은 껍질이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포도가 타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만큼 재배하기 까다로운 품종이지만, 이러한 이유 덕분에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와인은 그 감동이 배가 된다.
음식 페어링
피노 누아 와인은 코코뱅(Coq au vin), 타라곤(Tarragon)을 곁들인 닭고기 요리, 겨자를 곁들인 토끼 요리, 졸인 햄이나 뵈브 부르기뇽(Boeuf Bourgignon)과 즐긴다. 또 오리고기,, 돼지고기, 버섯 요리와 잘 어울린다. 미국 오레곤 피노누아는 연어 혹은 송어와도 잘 어울린다.
완성된 와인은 와인 중에서도 가장 섬세하다고 평가받지만, 피노 누아의 재배 및 양조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와인은 체리, 라즈베리, 딸기 향을 내며, 부드러운 타닌과 환상적인 산미를 지닌다. 숙성된 피노 누아는 가금류, 가죽, 버섯, 흙내음 등 복합적인 향을 내며, 향, 스파이스 풍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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